[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남자친구' 장승조가 송혜교에게 재결합을 언급했다.

2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 9회에서는 차수현(송혜교)과 정우석(장승조)이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우석은 차수현에게 "꼭 해야 할 말이 있어서 보자고 했다"며 반지 두 개를 건넸다. 이에 차수현은 "꼭 해야 할 이야기 같은 거 없다. 이만 가겠다. 내가 생각하는 그런 의미냐"고 했다.

정우석은 "세월이 지나도 반지는 그대로 있다. 로맨틱하지 않나"며 "돌아와라. 본가랑 멀리 떨어져 살자. 내가 다 막겠다. 호텔 일은 그대로 해라. 좋아하는 일이지 않냐. 뭐든 내가 다 하겠다"고 그에게 다시 청혼했다.

그러나 차수현은 "이제 와서 왜. 어머니 나 벌세울 때마다 아무 말도 못 하고 지켜본 당신이다. 이젠 생각도 별로 안 나는데 기억나는 건 그렇게 늘 우두커니 당신의 유약한 눈빛이다. 그때 '차수현 나는 식물인간이다' 그렇게 숨만 쉬면서 버텼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했을 땐 방법이 없었다. 내가 버텨야 할 명분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차수현은 "그 사람 의미 있는 사람이다. 나한테 특별한 사람이다. 우석 씨 지금 만나도 있는 사람도 의미 있는 사람 아니냐. 근데 왜 나한테. 이제 서로 웃으면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우석은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거다. 흔들려도 된다. 그 바람에 날아가지는 마라"라고 차수현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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