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믹스나인' 이후 약 1년 동안 야심차게 데뷔를 준비한 신인 그룹 몬트(M.O.N.T)가 드디어 가요계 활동의 첫 걸음을 뗐다. 국가대표(Member Of National Team)라는 뜻을 담은 그룹 이름에 맞춰 "'K팝의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몬트(빛새온, 나라찬, 로다)의 데뷔 앨범 '고잉 업(GOING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렸다.

'고잉 업'은 몬트만의 에너제틱하며 자유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댄스 장르를 비롯해 영어 가사로 된 팝 발라드, 가수 타루와 함께 한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 '사귈래말래'는 좋아하는 이성에게 어서 빨리 '밀당'을 끝내고 공식 커플이 돼달라는 의미를 담은 고백송이자, 국내외 팬들을 위한 몬트만의 세레나데다. 멤버 로다가 직접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로다는 "중독성 강하고, 대중성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들었던 날, 잠자리에서 계속 생각나더라"고 소개했다.

몬트는 지난 2017년 JTBC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믹스나인'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강화도의 산 중턱에서 데뷔 준비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강화도 아이돌' '산골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YG 수장 양현석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다.'믹스나인' 당시 신선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만큼, 몬트는 당시 오디션에서 선보였던 정용화의 '여자여자해' 커버 무대를 한 번 더 선보였다. 방송 당시 보여줬던 것보다 한층 성장한 실력과 무대 매너가 눈길을 끌었다.

최종 데뷔조에 들지는 못 했지만, '믹스나인' 출연 경험은 몬트에게 상당한 의미를 남겼다. 나라찬은 "본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큰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산골 아이돌' '강화도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에 대해서도 소중하게 여기고 있었다. 빛새온은 "1화에서 이슈가 많이 됐다. 그것만으로도 큰 혜택을 입었다고 생각한다. 또, '믹스나인'을 통해서 많은 연습생들 만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믹스나인' 이후 1년 간 몬트는 데뷔 준비에 열을 올렸다. 이슈가 됐던 것에 비해 빠른 데뷔는 아니었지만, 몬트는 내실을 다지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빛새온은 "'믹스나인' 출연 후에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상경해서 레슨을 받는 등 저희의 실력을 쌓는 것에 집중했다"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몬트는 데뷔 전 해외 팬들과의 소통에도 집중했다. 주기적으로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이야기를 나눈 몬트는 데뷔 전부터 탄탄한 해외 팬덤을 얻었다. 덕분에 이스라엘, 브라질, 폴란드, 인도 등에서 공연도 진행했다. 빛새온은 "팬분들께 기회가 되면 각국에 초대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정말로 팬들이 직접 요청해주셔서 해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행운을 얻었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폴란드, 인도 등 각국의 매체들도 몬트를 주목한 바 있다.

이 모든 시작이 강화도였던 만큼, 몬트는 강화도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못 했다. '강화도 아이돌' '산골 아이돌'이라는 별명에도 소중함을 느끼고 있었다. 강화도 산 중턱에서 쌓은 팀워크를 장점으로 내세운 몬트는 "잘 됐을 때 강화도로 돌아가, 몬트만의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다"며 '산골 아이돌'다운 목표를 내세웠다.

몬트의 데뷔 앨범 '고잉 업'은 4일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