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제33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이하 '골든디스크')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가수들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이 시상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가운데, 시청자들을 감동시킨 스타들의 말을 정리했다.

◆ 스트레이키즈 "우리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에너지가 됐으면"

'골든디스크'에서 그룹 스트레이키즈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스트레이키즈는 처음 참석한 '골든디스크'에서 신인상을 받게 됐다며 팬덤 스테이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스트레이키즈는 "지난해 직접 프로듀싱 한 곡으로 네 개의 앨범을 냈는데요. 정말 쉴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사실 정말 힘들 때도 있었고 지칠 때도 많았는데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스트레이키즈는 "그런 상황에서 저희가 힘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 음악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이야기를 담고, 우리가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에너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 샤이니 태민 "종현이 형, 오랫동안 기억해주세요"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와 태민은 음반 부문 본상을 수상한 故 종현을 대신해 무대에 올랐다. 민호는 "종현이 형에게 이런 좋은 상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변함없이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는 샤이니 월드께 종현이 형 대신해서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태민은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도 음악과 무대를 사랑했던 우리 종현이 형을 오랫동안 기억해주시고요. 앞으로도 종현이 형의 음악과 무대 많이 지켜봐 주시길 바라겠습니다"고 덧붙였다.

◆ 방탄소년단 "과분한 수식어, 팀명처럼 자연스럽게 만들겠다"

'골든디스크'에서 대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객석을 바라봤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저희가 열심히 데뷔 전부터 달려왔던 것에 대한 결실을 거둬들일 수 있는 한 해였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굉장히 과분하고 영광스러운 수식어들을 방탄소년단이라는 팀 앞에 붙여주셨는데요. 사실은 그 수식어들이 과분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무겁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작년 초에 그 많은 수식어들 때문에 조금 힘들어하지 않았나 싶어요"라고 털어놨다.

자신들의 그릇 이상으로 물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허탈했다는 방탄소년단은 "생각해보면 이름하고 수식어는 사람하기 나름인 거 같아요. 2010년에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이 지어졌는데, (창피해서) 데뷔 직전까지도 이름을 숨기고 다녔거든요"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이 굉장히 자연스럽잖아요. 그래서 저희를 힘들게 했던 그 수식어들도 저희가 열심히 한다면, 언젠가는 방탄소년단이란 팀명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