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2 '하나뿐인 내편' : 박상원, 최수종·김도란 사이 알았다

6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66회에서 왕진국(박상원)은 장다야(윤진이)의 폭로로 강수일(최수종)과 김도란(유이)이 부녀 사이임을 알게 됐다.

이날 장다야는 강수일과 김도란의 칫솔을 훔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장다야는 강수일과 김도란이 부녀 사이임을 알게 됐다. 왕진국을 몰래 찾아간 장다야는 "강수일과 김도란이 밖에서 팔짱 끼고 다니고, 늦은 밤에 방도 오고 가더라. 왕대륙(이장우)과 결혼도 작정하고 한 것 같다"고 일렀다.

강수일이 갑자기 사표를 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던 왕진국은 큰 충격에 빠졌다. 왕진국은 강수일과 김도란을 조용히 회사로 불러냈다. 강수일과 김도란은 왕진국이 늦은 밤 갑작스레 호출하자 눈빛이 흔들렸다. 왕진국은 강수일, 김도란에 자신한테 숨기는 것이 없냐고 물었다. 두 사람은 끝까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거짓말했다. 결국 왕진국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보여주며 "이래도 모르냐"고 물었다. 강수일과 김도란은 무릎을 꿇고 왕진국에 용서를 빌었다. 강수일은 "도란이 어릴 때 내 손으로 직접 버렸다. 도란이도 내가 아빠라는 거 최근에야 알았다"며 다른 의심을 갖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 MBC '붉은 달 푸른 해' : 차학연, '붉은 울음'의 슬픈 정체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에서는 이은호(차학연)가 연쇄살인마 '붉은 울음'이라는 진실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호는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했던 한울센터 큰 원장을 살해하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시집을 읽으며 자신을 '위로'해달라 말하고, 그 과정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큰 원장에게 시집을 찢어 입에 쑤셔넣는 기괴한 살인을 저질렀다.

이후 큰 원장을 찾아 온 차우경(김선아)은 서재에서 처참하게 죽어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이은호는 "시를 워낙 좋아하시던 분이었어요. 좋아하는 시, 많이 드시라고 한 거예요.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위로였어요"라고 말하며 처연한 미소를 지었다.

◆ SBS '황후의 품격' : 신성록, 장나라 母 죽인 원흉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27, 28회에서는 황후 오써니(장나라)와 황제 이혁(신성록)의 악연이 드러났다.

태후 강 씨(신은경)는 아들 이혁이 한밤중 오토바이를 몰고 나가려 하자 이를 막아서며 10여 년 전 사고를 언급했다. 황태자 시절, 이혁이 오토바이 사고로 죽을 위기를 넘겼던 것. 당시 황제가 급하게 수혈을 받으며 수혈받기로 예정됐던 환자가 죽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환자는 바로 오써니의 엄마였다.

그러나 이를 알지 못하는 이혁은 미워했던 황후 오써니를 사랑하며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키웠다. 그는 오써니가 죽은 엄마를 생각하며 악몽을 꾸다 눈 뜨자 황후를 품에 안으며 애틋함을 표현했다. 엄마를 죽인 원수의 품 안에 안긴 오써니가 언제 진실을 알게 될지 긴장감을 자아냈다.

◆ tvN '남자친구' : 남기애, "송혜교가 문제"라는 차화연에 무릎 꿇었다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 10회에서는 진미옥(남기애)이 딸 차수현(송혜교)이 김진혁(박보검)을 만나는 것을 김화진(차화연)에게 사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미옥은 김화진을 찾아가 “정말 죄송하다. 내가 속초까지 찾아가 그 사원(김진혁)에게 호통을 쳤다”고 했다.이에 김화진은 "남의 집 귀한 아들 잡아서 뭐하냐. 여사님 따이 문제 아닌가"라며 "그만해라. 이미 관심사 아니다. 우리 정 대표(정우석, 장승조) 배우자 될 사람 한 사람, 한 사람 만나고 있다. 앞으로 이런 만남은 사양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진미옥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수현이 제 자리에 앉혀놓겠다. 대선도 얼마 안 남았다. 부탁드린다"며 무릎까지 꿇었다. 하지만 김화진은 그를 지나쳐 나가며 먼저 자리를 떴다.

◆ JTBC ‘스카이캐슬’ : 김보라 죽음, 김혜윤 범인일까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14회에서는 강예서(김혜윤)와 김혜나(김보라)의 첨예한 대립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나와 강예서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김혜나는 강예서의 존재가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고 생각, 강예서가 좋아하는 황우주(찬희)와 일부러 입을 맞추는 등 도발을 일삼았다. 급기야 김혜나는 자신을 미혼모의 딸이라며 모욕하는 강예서에게 "내가 왜 아빠가 없냐. 너네 아빠가 우리 아빠다. 너한테 잘난 유전자 물려준 강준상 교수가 우리 아빠라고"라 폭로했다.

이에 강예서는 김주영에게 "김혜나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며 독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후 황우주의 생일에 김혜나가 스카이캐슬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죽임을 당한 듯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혜나의 죽음과 강예서의 악의가 맞물리며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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