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4년 차 무속인이 된 배우 정호근의 가족들이 공개됐다.

8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정호근 편으로 꾸며졌다.

정호근은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오랜 시간을 보냈다. 내림굿을 할 때도 가족들은 미국에 있었다. 이에 정호근은 내림굿을 받은 뒤에야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그는 "당시 가족들의 상황에 대해 "난리가 났다. 신 받았다고 했더니 침묵하더라. 그러다가 아내가 '제 정신이야?'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정호근의 아내는 "많이 고민했다. 긴 편지도 썼다. 이혼하겠다는 말도 했었다. 정말 큰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정호근의 아들 또한 "처음에는 잘 몰랐다가 주변에서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기 시작하더라. 한국에서는 문화적으로 나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었기 때문"이라며 "처음에는 원망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아들은 "이번 방학에 한국에 갔다가 아빠의 직업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는 모습을 보고 아름다운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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