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폭행 가해자 문 PD,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검찰청 아동여성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8일 오후 이석철, 이승현 폭행 사건의 피의자 문 씨를 상습 폭행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 기소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창환 회장을 아동학대 및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0월 이석철이 프로듀서 문 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으로 당해왔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석철, 이승현은 프로듀서 문 씨를 비롯해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 미디어라인 법인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미디어라인 측은 "약 1년 4개월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고,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 드렸다"며 더 이스트라이트의 폭행 피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경찰 조사 끝에 문 씨는 지난달 15일 구속영장이 집행돼 서초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으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창환 회장과 미디어라인 법인은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됐고, 이정현 대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라인 측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미성년자를 내세운 일방적인 기자회견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에 경도돼 여론에 따라가는 편파 수사를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