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배우 허성태가 '왜그래 풍상씨'에 특별 출연했다. 장례식장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등장,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9일 밤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 1회에서는 풍상(유준상) 남매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등장한 조문객(허성태)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용한 장례식장에 들어선 그는"‘어떻게 알고 오셨냐’" 진상(오지호)의 말에 "연락 안 해도 와야지, 이 지구 상 어디라도. 언제 갚을 거야?"라고 답하며 순식간에 장례식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이번 주까지 돈을 꼭 갚겠다는 진상에게 "너희 아버지 앞에서 약속 했다"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장례식장을 빠져나와 남은 사람들을 당황시켰다.

이렇게 허성태는 짧은 등장이었지만 강렬한 표정 연기와 차진 대사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오지호와 코믹 호흡을 선보이며 극에 흥미를 더해줌으로써 다시 한 번 브라운관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번 특별 출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허성태는, 올해 영화 '말모이' '귀수'에 이어 MBC '이몽'에서도 활약을 펼칠 것을 예고해 그가 보여줄 개성 강한 연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