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2TV 생생정보' 4900원 뼈해장국 맛집과 4000원 장칼국수 맛집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10일 저녁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2TV 생생정보'의 '초저가의 비밀' 코너에서는 4900원 뼈해장국 집과 4000원 장칼국수 집이 소개됐다.

이번 맛집은 충주시에 위치한 뼈해장국 집이었다. 이는 단돈 4900원. 5000원이 넘지 않는 돈에 먹을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보리밥 또한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열무국수 시키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음식인데 뼈해장국 먹는 분들도 먹으면 안 되냐고 하더라. 당연히 먹으라고 준비한 음식인데 드시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엔 손해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 근데 어느날부터 손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일부러 찾는 분도 있으니 손해라는 생각은 안 든다"고 설명했다.

이 맛집은 세 가지 육수를 섞어서 쓰는 게 특징. 첫 번째 뼈를 삶을 물과, 두 번째, 세 번째 삶은 물을 섞어서 쓰는 것. 맛집 주인은 "이렇게 해야 고소하다. 너무 번거롭다. 그래도 맛있으니까 이렇게 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맛집 주인은 그간의 힘든 시간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횟집도 했고 중화요리집도 했다. 보증을 많이 섰는데 그게 한 번에 잘못되면서 감당할 수 없게 되더라"며 "보증을 서른 번 정도 섰던 것 같다. 이게 마지막으로 가게를 차렸다. 여기서 꼭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두 번째 맛집은 장칼국수 집이었다. 이 집의 특징은 엄청나게 들어가는 국내산 홍합. 장을 얼큰하게 끓여내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수제로 만들어 낸 만둣국 또한 5000원에 제공된다.

맛집 주인은 "싸게 해야 많은 사람들이 온다"며 "사람을 많이 써서 어떻게 돈을 많이 모으냐. 혼자 해야 돈을 많이 남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재료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주인은 매일 신선한 홍합을 20kg가량 맨손으로 작업해 눈길을 끌었다.

맛집 주인은 자신의 요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내가 끝날 때까지 유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