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데뷔 4주년을 맞이한 그룹 여자친구가 정성을 꽉 채운 새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 정규 1집 앨범 발매 이후 2년 반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인 만큼,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으로 2019년도 환하게 밝혀보겠다는 큰 포부를 드러냈다.

여자친구의 두 번째 정규 앨범 '타임 포 어스(Time for u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4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새 정규 앨범 '타임 포 어스'는 지난 4월 발표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임 포 더 문 나이트(Time for the moon night)'의 연장선으로, '밤'이 너를 생각하는 시간을 의미했다면 이제는 우리를 위한 시간을 이야기하고 싶은 소녀의 마음을 담았다.

총 13곡이 수록된 정규 앨범의 준비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소원은 "타이틀곡이 갑작스럽게 변경되기도 했고, 준비 시간이 조금은 짧았어서 정신없고 힘들었다"면서도 "노력을 많이 한 만큼 애착이 크다"고 새 정규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정규 앨범은 4년 간의 여자친구 활동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 중 타이틀곡 '해야'는 좋아하는 사람을 아직 떠오르지 않는 해에 비유해 더 깊어지고 있는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전작 '밤'과 이어지는 서사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아련하고 몽환적인 여자친구만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수록곡 '비밀 이야기' '기적을 넘어' '온리 원(Only 1)' 등도 수록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일본 활동을 시작한 여자친구의 일본 오리지널 싱글의 타이틀곡 '메모리아(Memoria)'의 한국어 버전도 들을 수 있다. 유주는 "전체적으로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가사다. 여기에 한국적인 정서가 잘 드러날 수 있는 가사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인 터라 여자친구는 새로워진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특별히 집중했다. 유주는 "타이틀곡 '해야'는 전체적으로 보컬이 중요하지만, 열정이 가미된 곡이다. 열정도 실었다가, 애교도 부렸다가 하는 보컬을 통해 감정의 변화를 잘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내비쳤다.

데뷔 5년차 아티스트가 된 여자친구는 새 앨범 준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한다고. 소원은 "노래를 녹음하면서부터 작곡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사운드, 안무 등 사소한 부분까지도 상의하면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컴백 전날까지도 멤버들끼리 안무의 디테일을 맞췄다고 했다. 여자친구의 성장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여자친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을 많이 들인 정규 앨범인 만큼, 이날 저녁 6시 공개되는 '타임 포 어스'에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19년 시작인 만큼, 올해는 여자친구의 '해야'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은하)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