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본격 연예 한밤'에서 그룹 비스트 전 멤버이자 현 하이라이트 이기광 용준형 윤두준과 가수 장현승, 비투비 서은광 육성재 등의 학사 특혜 의혹을 다뤘다.

15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이기광 용준형 윤두준 장현승 서은광 육성재 등의 학사 특혜 의혹 논란을 정리했다.

지난해 이개호 농림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동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수업을 들었던 이 전 후보자에 대해 석사학위 부정 취득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혹을 조사하던 중 동신대학교 졸업생 윤두준, 이기광, 용준형, 장현승, 서은광, 재학생 육성재의 학사 특혜 의혹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2010년 나란히 입학한 윤두준, 이기광, 용준형, 장현승은 당시 비스트 활동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어, 전남 나주에 위치한 동신대학교를 오가며 출석일수를 채우는 것이 어려웠던 상황.

게다가 장학금까지 받았다고 알려지며 네 사람의 학사 특혜 의혹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동신대학교 전 직원은 특별관리학생리스트를 공개했고, 해당 리스트에는 네 사람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이름 옆에는 수업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로 X 표시가 그려져 있었다. 즉, 네 사람이 학교에 자주 출석하지 않은 것을 학교도 알고 있었다는 것.

처음 논란이 됐을 당시 소속사는 "입학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거나 학교 생활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들의 말처럼 윤두준, 장현승, 이기광, 용준형은 동신대학교 홍보모델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학교 행사에 참석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학과 내부 방침에 따라 그들의 출석을 인정했지만, 해당 방침은 무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학칙에 근거하지 않고, 학과 내부에서 만든 방침일 뿐이라는 것이 교육부이 설명이다. 동신대학교의 학칙에는 출석일수가 수업 시간의 3/4 미만인 경우 학위 수여할 수 없다고 명시돼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학교가 연예인들을 홍보수단으로만 이용한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신동헌 편집장은 "해당 학교에 육성재가 유일하게 재학 중이다. 학사가 취소될 경우 대학 재학을 조건으로 군입대를 연기하는 것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