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SKY캐슬' 배우 김혜윤이 머리띠를 벗게 된 사연에 대해 고백했다.

김혜윤이 29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티브이데일리와 진행한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종영 인터뷰에서 머리띠와 얽힌 일화를 밝혔다.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

김혜윤 극 중 아빠 강준상(정준호)의 명석한 두뇌에 엄마 한서진(염정아)의 야망을 유전자로 받아 공부에 있어서는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우등생 강예서로 연기했다. 드라마 방송 초반 재수 없는 말투와 그에 딱 어울리는 새침데기 말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김혜윤은 머리띠에 대해 "감독님이 학생이니만큼 교복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했다. 그러면서도 예서가 부잣집 딸처럼 보이길 바랐다. 여기에 부티나는 액세서리를 하면 어떨까 해서 나온 게 머리띠다. 머리띠나 리본을 트레이드마크처럼 사용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혜윤은 "사실 강예서 캐릭터가 엄청 밉고 못 되게 보이지 않나. 머리띠를 하면서 '마이멜로디'라는 별명도 생겼고, 누리꾼들의 인식이 귀엽다고 바뀐 것 같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혜윤은 후반부에 머리띠를 하지 않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이멜로디'라는 별명이 좋기도 했지만 후반부 강예서의 캐릭터와는 맞지 않아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했기 때문. 김혜윤은 "마이멜로디라는 별명이 너무 좋았지만, 연기적인 면에서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강예서의 심경이 급격하게 바뀌는 김혜나(김보라)의 죽음 이후부터는 머리띠를 빼고 하자.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머리띠를 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