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KBS, MBC, SBS, tvN,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2 '하나뿐인 내편' 윤진이, 父 살인범 최수종 정체 알았다

1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는 장다야(윤진이)가 강수일(최수종)의 정체를 알게 됐다.

장다야는 큰아버지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에 대해 물어봤고, 큰아버지는 "무기징역이니 걱정 말고 있으라. 억지로 알려고 하지 마라"며 과거를 덮어뒀다. 집으로 돌아온 장다야는 과거 신문 기사를 찾아보다가 범인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그의 인상착의가 강수일과 비슷하다는 생각에 두려워했다.

이후 장다야는 흥신소에 의뢰한 범인에 대한 자료를 건네 받았다. 용기내 연 봉투에는 강수일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강수일 나홍주가 혼인신고를 하는 순간, 장다야는 강수일이 개명을 했다는 사실을 비롯해 그의 과거에 대해 모두 알게 됐다.

◆ MBC '내사랑 치유기' 소유진, 정애리 대신 낭떠러지 추락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연출 김성용)에서는 허송주(정애리)가 임치우(소유진)에게 용서를 빌며 목숨을 끊으려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치우는 물류 창고에서 일하는 최진유(연정훈)를 찾아갔다. 오빠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 임치우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도착한 허송주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너에게 사과도 제대로 못하고 도망치듯 떠나왔다"며 "너를 아프게 했던 기억들은 내가 다 가지고 갈 테니 너는 어서 잊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본 임치우는 불길한 예감에 최진유를 다시 찾아갔다.

허송주는 보육원 근처의 산을 올랐다. 바위 낭떠러지 위에 선 허송주가 아래로 뛰어 내리려던 순간, 최진유와 함께 산을 수색하고 있던 임치우가 허송주를 발견했다. 허송주는 임치우의 얼굴을 보자 뒤로 물러서려 했고, 그 순간 임치우가 앞으로 뛰어나가 허송주를 안쪽으로 밀쳐내고 자신이 대신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산비탈 아래로 굴러 떨어진 임치우는 온몸에 부상을 입은 채 기절했다.

◆ SBS '황후의 품격' 최진혁, 정체 들켰다 "백도희의 아들, 나왕식이다"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44회에서는 왕실을 둘러싼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했다.

이날 이윤(오승윤)이 서재에서 비밀을 찾으려다 사람들에게 당했다. 오써니(장나라)가 이를 발견했으나 이윤은 사고를 당해 쓰러진 채였다. 사고로 인해 이윤은 현재 의식 불명 상태가 됐다. 이혁(신성록)이 범인으로 지목되며 궁지에 몰리게 됐고, 이혁은 사건당시 비밀통로를 통해 황실 정신 병원으로 갔었다고 밝혔다.

말미에는 나왕식(최진혁)의 정체가 드러났다. 나왕식은 이혁에게 "그래 네가 죽인 백도희의 아들, 나왕식이다, 내가"라고는 "살인자. 죽어라"며 총을 서로에게 겨눴다.

◆ tvN '왕이 된 남자' 여진구♥이세영, 입맞춤 통해 표현한 마음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연출 김희원) 9회에서는 하선(여진구)이 유소운(이세영)과 입맞춤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유소운은 책을 읽고싶다는 핑계로 궁의 서재를 방문했다. 서재에는 하선이 쓴 글이 적힌 종이가 있었다. 종이에는 "궁에서 제일 높은 곳으로 와라. 거기서 중전을 기다리고 있겠다"는 글이 적혀있었다. 유소운은 하선이 있을 만한 곳을 떠올렸다. 그는 서둘러 하선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유소운은 하선을 보자마자 그를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긴 포옹을 나눴다.

이때 하늘에서 눈이 내려왔다. 유소운은 "전하. 눈입니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하선은 "오늘 첫눈이 내릴 것이라 하더니 정말이었다"며 행복해했다. 하선은 "중전과 함께 첫눈을 보고 싶었다"며 감탄했다. 유소운은 손으로 내리는 눈을 받았다. 유소운은 "하얗고 투명한 것이 꼭 별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하선은 유소운을 계속해서 바라보다 입을 맞췄다.

◆ JTBC '리갈하이' 진구X서은수, 노인에 자리양보 두고 극과극 대응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연출 김정현) 1회에서는 고태림(진구)과 서재인(서은수)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서재인은 회사 대표가 시킨 심부름을 위해 지하철에 탑승했다. 자리에 앉아있던 서재인은 노인이 다가오자 곧장 자리를 양보했다. 노인은 양보를 사양했고, 서재인은 계속해서 자리에 앉을 것을 권유했다. 그 사이 고태림이 빈자리에 앉았다. 당황한 서재인은 고태림에 "자리 좀 양보하라"고 말했다.

고태림이 중국어로 되묻자 서재인은 "한국, 노인, 예절"이라는 단어와 함께 보디랭귀지로 대화를 시도했다. 고태림은 자신이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도 될 이유를 세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저 노인분은 겉보기엔 60대지만, 배에 복근도 있고 나보다 훨씬 좋은 몸이다. 게다가 노인분이 멘 헬스클럽 가방을 보면 한 정거장 뒤에 내릴 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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