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어쩌다 어른'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설민석 강사를 섭외, 3·1 운동에 얽힌 다양한 비화를 공개했다.

28일 저녁 첫 방송된 tvN 새 교양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에서는 역사 강사 설민석이 강연자로 나섰다. 하석진이 MC로, 앤씨아 김기두 이수지 권혁수가 패널로 출연했다.

이날 설민석은 '어쩌다 어른' 패널들에 백범 김구의 호인 백범의 뜻을 물었다. 하석진은 "천한 백정, 평범한 사람에서 한 글자씩 따온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설민석은 하석진이 '어쩌다 어른' 단독 MC를 맡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백범이라는 호에 '나는 민중을 대변한다'는 뜻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일제시대 교육을 받아온 이봉창 의사가 김구 선생을 찾아갔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이봉창은 일본어가 유창하고 조선말이 어눌했다. 자신이 일본인이라 생각하고 살아온 이봉창은 일왕 즉위식 구경중 갑자기 체포되면서 자신의 핏줄은 조선인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봉창 의거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는 또 다른 의거 활동의 신호탄이 됐다. 1932년 윤봉길 의사는 일본군 수뇌부 처단에 성공했다. 설민석은 "당시 일본의 간부들이 즉사 혹은 중상을 입었다"고 얘기했다.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군이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영상을 보면 다리를 절뚝이는 사람이 등장한다. 설민석은 "항복 문서에 사인한 시게미쓰 마모루는 그 아수라장에서 살아남은 사람이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로 오른쪽 다리가 절단된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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