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마이웨이'에서 코미디언 이용식이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이용식과 가까운 가수 남진도 방송에 등장, 히트곡 '둥지'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한다.

20일 밤 방송될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코미디언 이용식이 출연한다.

이용식은 1975년 MBC '제1기 코미디언 선발대회'로 데뷔, MBC 어린이 프로그램인 '뽀뽀뽀'를 19년간 진행하며 '뽀식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후 그는 '웃으면 복이 와요', '일요일 밤의 대행진',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등 꾸준히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80년대 대한민국 코미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이용식은 최근 한 방송을 통해 '한쪽 눈이 실명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이날 방송에서 그는 "과로를 하며 혈압 관리를 못했다. '피곤해서 그렇구나. 쉬어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방치했다"고 고백하며 "가족들이 걱정하는 게 싫어 숨기고 있었지만, 나처럼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개하게 됐다"고 후일담을 전한다.

이용식과 가수 남진의 만남도 공개된다. 이용식과 막역한 사이인 남진은 "'둥지'라는 곡이 발표되고, 1년 동안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당시 최고 전성기를 달리던 우리 용식 씨가 공연을 다니며 '둥지'를 불러줬다.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사랑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용식은 지난 2009년, 본인을 주축으로 '대한민국 희극인의 날'을 제정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용식은 "희극인 관계자 700명과 시민 만 5천여 명 정도가 모인 가운데, 대한민국 최초 '제1회 희극인의 날' 제정을 축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며 "단 1회로 끝나고 말았지만, 언젠가 '제2회 희극인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꿈이다"고 이야기했다. 20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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