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민석 대표이사가 재선임에 성공했다.

YG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모처에서 '제 2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양현석 회장의 친동생인 양민석 대표이사 재선임 결정에 관한 것으로, 주주총회를 거쳐 양민석 대표이사는 재선임에 성공했다.

주주총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양민석 대표이사는 "본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관계기관에서 진행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클럽 '러브 시그널'을 일반음식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 양민석 대표이사는 "죄송하다"고 답변을 피했다. 국세청 특별세무조사와 관련된 질문에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 추가적인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YG는 소속 가수였던 그룹 빅뱅 출신 승리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어 양현석 회장이 실소유주로 거론된 클럽 '러브 시그널' 탈세 의혹이 불거지며 위기에 봉착했다.

앞서 승리가 사내 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및 성폭행, 마약 유통,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승리는 지난 2015년 단체 대화방에서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지시한 정황이 포착돼 지난 12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양현석 회장이 70% 지분을 소유한 클럽 '러브 시그널'은 유흥 주점이지만,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 영업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이다.

이에 국세청은 클럽 '러브 시그널'의 탈세 혐의와 더불어 YG의 역외 탈세 의혹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의혹으로 YG를 향한 대중의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한 상태다. 재선임에 성공한 양민석 대표이사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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