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TV 동물농장'에서 난폭한 앵무새와 동거 중인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24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에서는 잔혹한 앵무새 태양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제보자의 집을 찾았다. 제보자는 "저희 집에 가정 폭력이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이는 바로 반려조 태양이의 폭력성에 관한 것이었다.

다섯 명의 가족 중 오직 딸에게만 날카로운 발톱을 세운다는 태양이. 결국 태양이에게 귀까지 깨물린 딸은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난다"고 눈물을 보였다.

가족들도 가슴 아파했다. "거실에서 화목하게 지내본 게 언제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가족들은 "기억이 안난다"고 씁쓸함을 전했다.

결국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전문가가 나섰다. 전문가는 "공격하는 정도가 야생동물이 상대방을 죽이기 위한 정도의 강도를 가지고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태양이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는 "태양이의 입장에서는 가족 무리 내에서 자기 배우자를 골라야 한다. 최적의 상대를 골라야 하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전반적으로 잘해주는 상태"라고 말했다.

오직 딸만을 향한 공격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계기가 있었을 거다. 동물은 자기가 쉬는 걸 방해하면 싫어한다"며 태양이의 공격 행동을 멈추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SBS 'TV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