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배우 남능미가 '아침마당'에서 남편의 빚보증에 초강수를 둔 사연을 전했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공감토크 사노라면' 코너가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다시 태어난다면 이런 배우자와...?'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능미는 "아내 말을 잘 들으면 노후가 걱정이 없다. 남편 흉을 좀 봐야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남편이 술을 너무 좋아한다. '술 좀 적당하게 마시지'해도 말을 안 듣는다"며 "퇴근 후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집으로 3차를 오기도 했다. 그래서 싸움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 날, 남능미는 빨간 스티커가 가득한 집을 마주하게 됐다고.

이에 남능미는 "술을 먹고 친구한테 보증을 선 거다. 잊어버릴만하면 술에 취해 보증을 또 서줬다. 강하게 해야 버릇을 잡겠다 싶어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다"고 초강수를 뒀음을 전했다.

이후 술을 줄이고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했다는 남능미의 남편. 남능미는 "그다음부터는 술을 반으로 줄이고, 말을 들어줬다. 모든 남자들이 아내 말을 잘 들으면 자기 인생에 10년은 플러스가 된다. 꼭 명심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