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코미디언 이용진과 매니저 박이레가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매니저는 이용진을 향해 "귀엽다"고 말하며 애정을 전했다.

3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코미디언 이용진과 매니저 박이레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촬영장으로 향했다. "길을 아냐"는 매니저의 물음에 이용진은 "어 알아"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이용진은 다른 방향으로 향해 웃음을 유발했다.

매니저는 "원래 형이 길을 잘 못 찾는다. 뚫려 있으면 다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되게 귀여운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이용진은 화장실을 찾아 나섰지만, 또 길을 헤맸다. 화면을 본 출연자들은 길을 묻지 않는 이용진을 답답해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매니저는 "그냥 웃기다. 저도 형이 왜 그러는지 한 번쯤은 여쭤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식사를 마치고, 회의에 들어간 이용진은 매니저에게 "퇴근하라"고 했다. 하지만 매니저는 퇴근 하지 않고, 이용진이 좋아하는 샌드위치를 사서 회의실에 들렀다.

매니저는 "주변에 사람이 많다 보니 눈빛으로만 대화를 하려고 하신다. 막상 드리고 나면 어떨 때는 인증샷을 보내주시기도 하고, 전화가 올 때도 있다. 그 순간에 서운했던 감정이 와르르 무너지더라"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매니저와 헤어진 이용진은 오토바이를 타고 어딘가로 향했다. 이용진이 도착한 곳은 서점이었다. 이에 매니저는 "저는 들어본 적이 없다. 3년 일하면서 책 보는 걸 한 번도 못 봤다"고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었다.

이용진은 서점 한켠에서 독서에 심취했다. 또 자신을 알아본 학생에게 "책 하나 살래?"라고 물은 뒤, 흔쾌히 책과 립밤을 선물했다.

스튜디오에서 이용진은 "많이 읽을 때는 한 달에 스무 권은 읽었다. 요즘은 못 해도 한 달에 한 권은 읽는다"고 말했다.

MC 전현무가 인생 책을 묻자, 이용진은 "카테고리가 몇 개 있다"고 말했다. 집요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용진은 "지금 이 자리가 너무 불편하다. 도망도 못 가게 가둬놓고"라고 고통을 호소해 웃음을 유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