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배우 채영인이 '동치미'에서 과거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채영인은 힘든 시기, 용기를 준 남편과의 일화도 전했다.

지난달 30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채영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채영인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잡지 모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연기를 전공한 게 아니다 보니 조언해 줄 선배나 조력자가 없었다"며 "악으로 깡으로 맨땅에 헤딩하듯 사회생활을 했다. 그러다 보니 우울증도 오고 강박증도 왔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채영인은 "그때는 우울증이나 강박증이 있는지도 모르고 활동했다. 나중에 알게 됐다"며 "열심히 일을 하던 중에 회사(소속사)가 망했다. 사람에 치이다 보니 연예계를 떠나고 싶었다"고 전했다.

힘들었던 그때, 채영인은 운명처럼 남편을 만났다. 그는 "남편이 '일하기 싫으면 아무것도 하지 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했다. 그렇게 이야기해주는 남자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결혼 후 육아를 하며 지내던 중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섭외 전화를 받았다는 채영인. 이에 채영인의 남편은 "무조건 나가야지"라고 했다고.

채영인은 "남편과 (출연)방송 모니터링을 같이 했는데, 남편이 너무 좋았나 보더라. 제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면 자기가 병원 문을 닫고 외조를 하겠다고 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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