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그룹 이브의 김세헌, 박웅과 그룹 Y2K 고재근이 '두시의 데이트'에서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의 귀를 즐겁게 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이하 '두시의 데이트') 훅 들어온 초대석에는 그룹 이브의 김세헌, 박웅과 그룹 Y2K 고재근이 출연했다.

먼저 그간의 근황에 대해 고재근은 "오래 방송을 쉬다가 2년 전부터 다시 시작했다. 최근에는 박명수 씨 라디오 고정을 하고 있다. 개인 방송도 하고 있는데 실적이 좋지는 않다. 구독자는 200여 명 정도 된다"고 웃었다.

Y2K 멤버들에 대해서는 "두 친구는 일본에서 밴드로 활동 중이다. 연락을 계속 주고 받다가 이전에 방송을 하다가 약간의 오해가 생겼다. 현재 풀고 있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브 박웅은 "저희가 활동을 하고 있을 때 Y2K가 데뷔했다. Y2K 데뷔 첫 무대를 함께 했던 기억이 난다. 첫인상이 싹싹하고 예의 발랐다. 활동 후 몇 달 뒤에 1위를 하더니 순수함이 사라졌다. 어느 순간부터 인사를 잘 안하더라"고 장난스레 폭로했다.

이에 고재근은 "원래 이브의 팬이었고 대기실을 같이 쓰면 친해졌다. 친구끼리 굳이 인사를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해명했다.

앞서 고재근은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 유쾌한 입담으로 실검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고재근은 "전화도 받고 댓글도 확인하면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브는 "오래전 친하게 지낸 친구가 방송에 나와 실검에도 오르고 하니 부럽기도 하고 뿌듯했다"며 "고재근의 성격이 재밌다고 생각 했다. 항상 보면 진지한 편인데, 그날 제가 볼 때 진지하게 말했는데 웃겼던거다"고 설명했다.

이브로 데뷔 당시 22살이었던 박웅. 그는 "그때는 인정한다. 형들이 너무 편해서 버릇없게 군 적이 많다. 형들이 너무 착해서 봐주고 인정해줬다"고 회상하기도.

그런가 하면, 김세헌은 오랫동안 고수해 온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언젠가부터 푸석푸석한 헤어스타일을 즐기기 시작했다. 헤어 에센스도 안 바른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두 팀은 각각 자신의 인생곡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고재근은 임재범의 '비상'을 선택했다. 고재근은 "여러 가지 일로 힘들었을 때 다시 세상에 나가고 싶다는 가사가 와닿았다. 그때부터 이 노래를 많이 듣고 부르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했다"고 임재범을 향한 존경심을 덧붙였다.

이브 김세헌은 "인생의 모토 같은 분이다. 이 분 덕분에 하모니카도 하게 됐다"고 하노이 락스(Hanoi Rocks)의 '돈 츄 에벌 리브 미(Don't You Ever Leave Me)'를 선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MBC FM4U '두시의 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