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아침마당' 배우 김명국이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하며, 장기기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목요이슈토크 나는 몇 번' 코너가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진은 '내 가족이 모르는 사람에 장기기증을 한다면?'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명국은 "우리나라 시민 100명 중에 2명 만이 장기기증 신청을 하고 있다. 그 2명이 칭찬을 받는 분위기지만, 제 생각은 다르다. 오히려 98명이 신청을 하고, 안 한 2명이 '무슨 사연이 있나'라고 질문을 받는 문화가 되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제 아들이 2000년도에 백혈병이 발병돼 2005년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항암 치료를 어렵게 해왔지만, 재발이 됐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아야했는데 맞는 유전자를 찾지 못해서 하늘나라로 가고 말았다"고 말했다.

당시 조혈모세포 기증을 호소하는 방송에도 참여했다는 김명국. 그는 "한 어머니가 어린이병원 로비에서 울면서 '일주일 전에 방송을 봤는데, 내 아들이 이럴 줄 몰랐다'고 하시더라. 내 일이 되면 늦는다. 저는 물론이거니와 가족이 장기기증 신청하는 것을 찬성하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