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구해줘2'가 캐릭터 영상을 공개,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OCN 새 수목드라마 '구해줘2'(극본 서주연·연출 이권) 제작진은 11일 엄태구, 천호진, 이솜, 김영민 4인의 캐릭터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영상은 살기 어린 눈빛을 내뿜으며 들판을 홀로 가로질러 다가오는 김민철(엄태구)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그 위로 "아버지, 그 어떤 절망에도 용기를 잃지 않기를, 악한 기운을 물러나게 하시고"라는 성직자 성철우(김영민)의 목소리가 흐른다. 예배당에서 기도를 드리는 그의 뒷모습과 단단히 모은 두 손엔 간절함이 배어 있다. 김민철의 살벌함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어 최경석(천호진)은 "저희를 구원하옵소서"라는 대사와 함께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는다.

고조되던 음악과 내레이션이 멈추자 분위기가 반전되며, 성철우를 비롯해 김민철의 동생 김영선(이솜)이 모습을 드러냈다. 수몰지역으로 선정된 월추리 마을에 온 외지인 최경석과 성철우, 그리고 지옥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성철우가 내민 손을 잡는 김영선, 뒤를 돌아보는 이들의 얼굴엔 의미를 알 수는 없지만 각기 다른 사연이 담겨있는 듯하다.

이후 김민철은 어둠이 내려앉은 한 예배당에 도착했다. 헛된 믿음에 대적하며 홀로 고군분투 한 김민철은 그곳에서 닥치는 대로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단상을 발로 차며,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미친 사이비 세상에 더 미친놈이 등장했다"라는 문구를 몸소 증명했다.

'구해줘2' 측은 캐릭터 영상을 통해 각 인물들의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도전한 엄태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김민철'로 분해 남다른 에너지를 드러낸 모습이다. 5월 8일 밤 11시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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