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관련한 논란 속에서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을 마쳤다.

22일 박한별 소속사는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가 21일 촬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오늘(22일) 종방연이 예정돼 있지만 박한별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한별은 지난 2017년 결혼한 남편 유인석 전 대표의 구설수에 휘말렸다. 유인석 전 대표가 클럽 버닝썬의 전 대표이사인 승리의 사업파트너였고,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이며, 또 다른 단체방에서는 최종훈이 자신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경찰에 청탁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이에 경찰은 유인석 전 대표를 소환 조사했고, 이후 그는 유리홀딩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한별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출산 후 첫 복귀작인 '슬플 때 사랑한다' 방송이 시작한 2월 말 벌어진 일이다. 박한별은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달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클럽 버닝썬 사건과 유인석 전 대표가 연루됐다는 정황이 드러난 지 약 한 달 만의 사과였다.

박한별은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며 그간 침묵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당시 후반부에 들어선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에 끝까지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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