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학교폭력 가해 논란으로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와 ‘프로듀스X101’에서 방출된 윤서빈의 심경 글로 추정되는 글이 게재됐다.

8일 윤서빈이 직접 개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에는 자필 사과문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저를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신 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싶어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생각이 너무 많이 어리고 세상을 몰랐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미성년자 신분으로 하지 말아야 했던 술, 담배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 매일이 너무 무서웠다”며 “낭떠러지를 향해 혼자 달려나가는 심정이었고 늘 두려움과 걱정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또한 “두려움 때문에 제 과거의 잘못을 감추거나 속이려 한 적은 없고 지금껏 있던 회사에도 숨긴 적이 없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제 과거의 기록들과 행동들을 기억해보고 되짚어 보며 제가 혹시나 다른 친구들을 불편하게 했는지 많이 생각도 해봤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런 논란이 나은 것은 누군가 저로 인해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니 혹시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용서 받기 보다는 저 하나 때문에 힘들어 할 모든 분들과 소속사, 프로그램 제작진 분들, 그리고 함께 연습한 연습생 친구들에게 죄송한 생각뿐이다”고 글을 맺었다.

윤서빈은 3일 첫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X101’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방송 이후 학창 시절 술 담배뿐 아니라 동급생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제보가 이어져 논란이 됐다.

이에 JYP 엔터테인먼트는 윤서빈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엠넷 역시 투표란에서 그의 프로필을 삭제하고 방출했다. 그간 출연 분량에 대해서는 방송 노출을 최소할 방침이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