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미성년’, ‘바람 바람 바람’이 어린애 같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때론 풍자적으로 때론 유쾌하고 사실적으로 다뤄 눈길을 끈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영화가 좋다’에서는 신작 ‘미성년’(감독 김윤석),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관전 포인트가 소개됐다.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한 매제 봉수(신하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담은 코미디 영화다.

영화는 카사노바로 살아가는 석근과 그런 석근을 따르는 매제 봉수까지, 두 남자들의 철 없는 좌충우돌 불륜 스토리를 다뤘다. 이병헌 감독답게 대사의 말 맛이 고스란히 살아있어 성인 관객들의 잦은 실소를 자아낸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아빠(김윤석)의 불륜 탓에 진퇴양난에 처한 두 미성년들이 이야기를 끌고 나가며 관객들에게 맑은 여운을 준다. 당연히 신예 배우로 출격한 김혜준, 박세진의 사실적이고 섬세한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김윤석의 입김이 들어간 대목일 것.

영화는 어른보다 더 어른처럼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보다 자신의 욕망에만 충실한 어른들의 삶을 대비하며 독특한 페이소스를 선사한다. 지난 4월 11일 국내 극장가에서 개봉한 바 있다.

이밖에 ‘0.0MHz’, ’롱샷’, 이병헌 감독의 ‘바람 바람 바람’, ‘어스’, ‘유랑지구’,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줄거리가 소개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영화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