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개그맨 안일권이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에게 격투기 제안을 했다. 안일권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동현의 도발에 날 선 태도를 보이며 조금은 과격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러한 디스전이 결국은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전략일 수 밖에 없다.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다양한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유튜브 플랫폼의 특성상 기존의 연예인이 인지도만을 가지고 높은 구독률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결국 기존의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마찬가지로 남들과 다른, 구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김동현의 도발에 안일권의 격투기 제안은 이러한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인 셈이다.

앞서 안일권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일권 유명 연예인과 주먹 날린 싸움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동료 개그맨 노우진에게 안일권은 연예계 싸움 순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김종국과 싸운 적이 있다고 이야기를 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을 올린 지 2주가 지나지 않아 안일권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 싸움 이긴다던 안일권. 드디어 마주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이전 영상에서 큰 소리를 치던 안일권이 김종국에게 멱살을 잡힌 채 끌려갔다. 심각한 분위기와 달리 해당 영상은 코믹하게 편집이 되어 있다. 더욱이 해당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조회수 110만을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렇기 때문에 안일권이 김동현에게 격투기 제안을 하는 영상 역시도 김동현과 안일권 모두에게 득이 되는 디스전일 뿐이다. 더구나 이러한 자극적인 공방으로 인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이 되면 해당 영상의 조회수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유튜브의 조회수는 결국 돈으로 직결된다.

물론 이러한 것이 나쁘다고 볼 수 없다. 유튜브 채널은 기존의 방송 시스템과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쌍방 소통, 빠른 피드백 등을 바탕으로 구독자 입맛에 맞는 콘텐츠가 쏟아져 나온다는 점이다.

안일권은 UFC 김동현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이것도 예능으로 보이냐”고 도발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안일권의 도발은 페이크 다큐 장르의 일환이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안일권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