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영화 ‘옹알스’의 차인표 감독이 연출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차인표 감독은 2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옹알스’(감독 차인표 배급 리틀픽빅처스) 관련 인터뷰에서 ‘옹알스’ 연출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큰 사고를 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옹알스를 만나서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감독이 아니라 제작을 하겠다고 했다”며 “촬영이 시작되면서 감독님이 그만두는 상황이 생기면서 내가 책임을 저야 했다”고 순탄치 않았던 제작 과정을 언급했다.

이어 “직접 촬영을 하루 해보고 나니 힘이 들었다. 그래서 당시 현장 편집이었던 전혜림 감독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을 했다”며 “모르는 상태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까 시행착오를 겪었다.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촬영을 해나갔다”고 밝혔다.

전혜림 감독은 감독 제안을 받았을 당시에 대해 “좋은 기회라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당시 상황을 돌이켜 보면 갑작스럽게 제안을 받았다”며 “스태프들이 다 있는 곳에서 제안을 받아서 대답을 안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또한 “제안을 해주신 것에 너무 감사했다. 감독을 하게 된 게 어떻게 보면 승진이나 다름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옹알스’는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코미디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 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가스 도전기를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다. 배우 차인표가 전혜림 감독과 공동 연출을 맡아 지난 2018년 1월 미국 LA촬영을 시작으로 약 13개월간 촬영, 편집, 제작을 맡아 완성한 작품이다.

다큐멘터리는 대한민국은 물론 영국, 호주, 중국 등 전세계에 대사 없이 마임과 저글링, 비트박스만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한류 코미디 바람을 일으킨 옹알스의 오랜 소원이자 꿈인 라스베가스 무대를 향한 여정을 담았다.

‘옹알스’는 옹알스 팀의 남다른 도전기뿐만 아니라 팀의 리더인 조수원의 암투병, 멤버의 탈퇴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는 그들의 빛나는 팀워크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옹알스’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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