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동반 자살을 둘러싼 의문스런 사건이 조명됐다.

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작년 10월 부천의 한 모텔에서 발생한 죽음을 둘러싼 엇갈린 의혹들과 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지난해 2018년 10월 부천의 한 모텔에서 유호철 씨와 박소정 씨 두 사람이 자살을 시도했다. 사건 현장에는 두 사람이 함께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보이는 링거와 수많은 약물 병들이 흩어져 있었다. 유호철 씨는 사망을 한 채 발견됐다. 소정 씨는 급히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소정 씨는 평소 빚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힘들어했다는 호철 씨가 먼저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냈다고 했다. 이에 동반 자살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나 호철 씨의 가족들은 소정 씨가 계획적인 살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정 씨가 주사했던 약물 중에 위험한 성분이 있었다고 했다. 그 성분은 죽기로 결심한 사람이 아니라면 투약을 하기 쉽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제작진은 소정 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6년 가량 사실혼 관계인 남자가 따로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소정 씨의 부친과 전화 통화를 한 제작진은 소정 씨가 6년간 사귄 남자와 양쪽 집안이 서로 왕래를 할 정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히려 부친에게 호철 씨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소정 씨는 경찰에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작이나 경련으로 인해 주사 바늘이 빠진 것 같다고 했다. 전문가 역시도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듯이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소정 씨는 자신이 깨어난 뒤 다시 죽으려고 주사를 놓거나 약물을 들이켰다고 주장했다.

119 구조대는 소정 씨가 문자로 구조요청을 했다고 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소정 씨는 5가지 체내에 들어간 약물이 위험한 수준이 아니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소정 씨가 사용한 프로포폴 투약한 양이라면 10분 안에 깨어났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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