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배우 장혜진이 봉준호 감독의 믿음 덕분에 충숙을 연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배우 장혜진은 5일 서울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뷰에서 “이런 큰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충숙 역할을 봉준호 감독에게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못하겠다고 생각을 했다가도 누구 작품인데 해야한다고 마음을 다잡기도 하고 오락가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이런 모습에 봉준호 감독님이 ‘잘할 거면서 투덜거린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며 “감독님이 믿어주니까 더 힘을 낼 수 있고 흔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나를 믿는 것보다 봉준호 감독님이 나를 더 믿어줬다”며 “송강호 선배도 연기를 하면서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시니까 힘이 나서 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장혜진은 “이러한 칭찬이 얼마나 힘이 나는 지 모른다”며 “그래서 행복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나중에는 고민을 하지 말았으면 더 행복했겠다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기택 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이야기 영화다. 장혜진은 극 중 기택의 아내 충숙 역할을 맡았다.

영화는 지난 달 30일 개봉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