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TV동물농장’에서 양봉장을 습격한 범인이 밝혀졌다.

9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는 양봉장을 습격한 의문의 존재가 밝혀졌다.

창녕의 한 양봉장에는 사건이 발생했다. 양봉장에는 진꿀을 모아 놓은 통이 있는데 통의 뚜껑이 열려 있고 벌들이 잔뜩 빠져 죽었다. 양봉장 주인은 진꿀을 모아 놓은 통을 뚜껑을 닫아 놓는 이유에 대해 벌들의 날개에 꿀이 묻으면 퍼덕이다가 죽게 된다고 했다.

더구나 범인은 꿀통의 콘크리트 벽돌을 치우고 벌집을 잔뜩 파먹었다. 이런 사건으로 인해서 양봉장 주인은 100만 원 넘는 피해를 입고 있었다. 이에 범인은 사람이 아니라 손을 쓸 수 있는 큰 짐승이 아니냐고 했다.

양봉장 주인은 범인이 곰이라고 생각을 했다. 실제 지리산에서는 반달곰이 양봉장을 습격한 사례가 있었다. 더구나 가야산에서도 곰이 발견된 만큼 창녕에서도 곰이 발견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마을에 오래 산 어르신들은 마을을 곰터라 불렸다면서 과거 곰이 많이 살았다고 했다. 산의 지명도 웅기산이라고 불렸다고 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도 예전 이야기일 뿐이라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전문가를 찾아가 창녕에 곰이 나타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전문가는 충분히 서식지와 이동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제작진은 관찰 카메라를 설치하고 범인을 찾기 시작했다. 관찰 카메라에 포착된 동물은 오소리였다. 오소리는 작은 곰이라고 불리며 사나운 성격의 소유자다. 오소리는 두 손을 사용해 벌통을 들쑤셔 놨다. 전문가는 오소리는 사자 앞에서도 겁없이 덤비는 무시한 포식자라고 했다. 사람마저 공격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오소리는 관심종이기 때문에 함부로 포획을 할 수 없는 종이다. 이에 전문가는 오소리가 스스로 양봉장을 회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