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보이스3’에서 박병은이 안방극장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지난 8일 방송된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 9회에는 도강우(이진욱)에게 28년 전 진실에 대해 물은 강권주(이하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강우는 침묵했고 강권주의 선택은 그를 팀에서 제외하는 것이었다. “오늘부로 경찰 권한 박탈합니다. 권총하고 경찰 신분증 반납하십시오”라며 단호하게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도강우와 골든타임팀을 위해서였다.

미호의 친오빠인 후지야마 코이치(이용우)의 범행 동기가 알려지면 기자들의 타깃은 도강우가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남은 죗값 치르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의 연락을 받고 이비인후과를 찾은 권주의 앞에 나타난 남자. 권주가 떨어트린 처방전을 주워 주며 이명 때문에 힘들 땐 민간요법을 해보라며 상냥하게 말을 건넨 그는 얼굴이 정확히 보이진 않았지만 목소리와 차림새 등으로 박병은을 향한 추측을 가능케 했다.

이어 닥터황의원 인질사건이 발생, 골든타임팀이 현장으로 출동한 가운데 그 사이를 유유히 떠나는 남자의 모습 위로 라이터 소리가 나며 그 정체에 모든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박병은은 정체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도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그만의 서늘한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또 미소를 짓다가 금세 속내를 알 수 없는 비어있는 동공으로 변모하는 그의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충격 소름을 선사하는 등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며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4.7%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는 평균 3.5%, 최고 4.2%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O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