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영화 ‘유전’으로 이름을 알린 아리 애스터 감독이 영화 ‘미드소마’로 돌아왔다.

‘미드소마’(감독 아리 애스터 배급 팝엔터테인먼트)는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한여름 미드소마 축제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공포영화이다.

아리 애스터 감독은 공포영화 장르에 한 획을 그으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천재 감독이다. 단편 영화 ‘문하우젠’, ‘더 스트레인지 띵 어바웃 더 존슨즈’ 등의 작품은 비정상적인 가족 관계에서 오는 불안과 공포를 다뤘다.

이후 그는 실제 본인이 겪은 시련을 바탕으로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유전’으로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하면서 50년간 최고의 공포 걸작으로 손꼽히는 장편 데뷔작을 선보였다.

이런 아리 애스터 감독은 ‘미드소마’를 통해 앞선 작품들과 다른 공포의 규칙을 깬 새로운 공포 영화를 선보인다. 미드소마는 실제 매년 여름 스웨덴에서 낮이 가장 긴 날 열리는 하지 축제다. 영화는 이 축제 기간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통해 밤보다 더 무서운 대낮 공포를 보여준다.

영화는 어떤 상상도 예측도 벗어나는 충격과 전율을 전하지만, 기존의 공포영화들이 사용하는 어둠도 밀실도 심지어 악마도 없다. 그럼에도 마치 지옥을 경험한 듯한 최강 공포를 선사한다.

아리 애스터 감독은 "이 영화에는 ‘유전’에 등장한 악마 파이몬은 없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유전’의 친구 같은 영화일수도 있다. 영화를 보기 전에 공통점이 보이진 않더라도 말이다”며 전작 ‘유전’과의 유사성을 밝혔다.

이어 "‘유전’은 분명 호러영화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오히려 어른들을 위한 현대의 동화이다. 그래서 더 무섭다"고 밝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미드소마’는 이미 로튼토마토가 선정한 2019 가장 기대되는 공포 영화로 꼽혔다. ‘미드소마’는 7월 11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미드소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