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바람이 분다'에서 멜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감우성이 작품을 위해 11kg를 감량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연출 정정화)에서 권도훈(감우성)은 이수진(김하늘)과 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타 애틋하고 아련한 감성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권도훈은 이수진과 딸 아람(홍제이)의 기억만은 붙잡고 싶었지만 점점 기억을 놓치는 증세가 깊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수진의 모습을 한순간이라도 놓칠까 지긋이 미소로 바라보는 권도훈과 이후 권도훈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그제서야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안 이수진은 오열했다.

특히 방송 말미 간병인과 함께 동네를 거닐던 권도훈이 5년 전 수진에게 털어놓지 못한 마음을 표현하듯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합니다.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거듭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런 권도훈을 바라보는 이수진의 처연한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감우성은 5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안타까운 상황과 이전과는 달리 많이 야윈 모습의 권도훈을 표현하기 위해 철저한 식단 관리로 체중 감량을 해 단기간에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이처럼 외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소화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며 열연을 펼치고 있는 감우성에 현장의 스태프들 역시 극찬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첫 방송부터 '멜로 장인'다운 세밀한 감정 표현력으로 눈길을 끈 감우성은 기억을 잃어가는 순간에도 첫사랑이자 아내인 이수진을 지키려는 권도훈 캐릭터에 몰입하며 섬세해진 감정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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