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배우 윤동환이 연기자로서 활동을 멈춘 이유를 밝혔다.

5일 밤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연화사에서 수행자로 살고 있는 윤동환의 일상이 공개됐다.

윤동환은 1992년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서울대 출신 엘리트 배우로도 이름을 떨쳤던 그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다 최근 안방극장에서 얼굴을 볼 수 없어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터.

윤동환은 연화사에서 수행자로 생활하며 매일 예불을 드리고, 요가 수련을 하고 있었다. 그는 삼천배를 드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사경을 쓰는 등 수행의 길을 걸었다.

윤동환은 "발리로 갔다. 발리에서 3개월 동안 요가 했고, 태국으로 넘어갔다"며 그간 연기를 하지 않고 수련에 매진했던 생활을 이야기했다.

윤동환은 방송을 떠나게 된 것이 자의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연기를 안 하고 싶어서 안 한 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 의해서 못 하게 됐다"며 전 정권의 블랙리스트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구두 계약이 된 상태에서 안 하게 되고, 못하게 되는 상황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로 목소리까지 변해버린 윤동환은 선배 배우 이재용을 만나 "목소리가 좋질 않으니 연출 쪽으로 활동해볼 생각이다. 우선 영화보다는 연극을 먼저 하면 어떨까 싶다"며 복귀 계획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