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구해줘 홈즈' 출연진이 국제부부를 위한 한국적 매력이 가득한 집을 소개했다.

7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서울시 종로구에서 전세 2억 원대의 국제 부부 신혼집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복팀과 덕팀은 한국적인 미가 돋보이는 집을 위주로 발품을 팔았다. 국제 부부 의뢰인은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 나는 집을 원한다"고 요청했다.

의뢰인의 요청을 받아 덕팀은 성곽 길에 위치한 미니 한옥을 첫 번째로 소개했다. 전원 주택 같은 고즈넉한 한옥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던함이 돋보이는 주방과 나무로 디자인한 천장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화장실에는 수전 높이가 낮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거실은 80년의 세월을 지난 만큼 아늑한 느낌과 함께 현대식 디자인이 가미돼 한옥의 독보적인 미가 돋보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해당 집은 전세가 2억 원으로 가격 면에서는 적절한 가격을 기록했다.

다음 집으로는 북촌에 위치한 집을 공개했다. 해당 집은 세입자가 실제로 외국인이라 눈길을 끌었다. 왼쪽은 창덕궁을 끼고 있고 오른쪽은 경복궁이 위치한 한국적인 입지가 특징적이었다. 아울러 맞창문 구조로 환기와 채광이 잘 된다는 장점이다.

이어 창문을 열면 기와집이 보이는 전경이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덕팀에 참여한 위너 멤버 송민호와 김진우는 최종 매물을 고민하다 성북구 성곽 길 미니 한옥을 선택했다.

복팀인 박나래와 알베르토는 스튜디오형 원룸인 누하동 초록 담벼락 집부터 시작해 부암동에 위치한 도롱뇽 빌라에 방문해 집을 살폈다. 특히 부암동에 위치한 집은 넓은 공간과 한적한 분위기가 출연진의 이목을 끌었다. 세번째로 선보인 집은 누상동에 위치한 전통 한옥집이었다. 매물 3호 역시 한옥 고유의 고즈넉함이 담겨있는 집을 소개했다.

매물 3호는 과거 한옥의 모습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방 3개를 가지고 있는 매물 3호를 본 알베르토는 "이게 외국인의 로망이다. 마당에서 막걸리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해당 집은 전세로는 3억 원이며, 월세는 2억 원에 월세 50만 원이다. 교통은 아내의 차로 45분, 남편의 직장은 대중교통으로 40분 이내라 교통편은 적절했다. 복팀은 3가지의 매물 가운데 최종 후보로 부암동 도롱뇽 빌라를 선택했다.

그러나 의뢰인은 의외의 선택을 내놓아 복팀과 덕팀을 충격에 빠뜨렸다. 의뢰인이 최종 후보에 오르지 않은 집을 선택한 것. 의뢰인은 "덕팀의 '북촌 (좌)창덕 (우)경복'집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제작진은 "최종 우승은 각 팀이 최종으로 선택한 후보 가운데서 펼치는 것이기 때문에 최종 후보 외에 고른 것은 무승부로 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의뢰인은 해당 집을 선택한 이유로 "자주 가는 삼겹살 집도 그 근방에 있고 자주 가는 곳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최종 우승팀이 없어 '구해줘 홈즈' 최초로 이사지원금을 지원하는 팀의 이름 없이 전달하는 상황이 벌어져 유쾌함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구해줘 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