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경찰이 고유정의 진술만 믿어 살인 사건 인지가 늦어졌다.

27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엽기적인 범죄, 전 남편을 죽이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 사건의 전말이 공개된다.

고유정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펜션 현장 검증이 늦어졌다는 주장에 대해 “너무 늦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최초 사건 접수 이후 자살 의심 때문에 고유정의 전남편의 핸드폰이 꺼진 마지막 장소 주변을 수색했다.

이후 경찰은 다음 날 펜션을 수색했지만 이미 다른 투숙객이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고유정이 거짓 증언을 했다고 인지를 했지만 이미 고유정이 제주도를 떠난 상태였다.

경찰은 바로 펜션을 수색하지 못한 것에 대해 펜션 업주가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 때문에 반대를 해서 감식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고유정의 전 남편 지인들은 말도 되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

경찰은 고유정의 진술을 그대로 믿고 제주도 펜션에서 벌인 쓰레기가 시신을 처리하기 위한 물품을 버린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유가족의 요청으로 인해 현재까지 경찰은 제주도 집하장 등에서 시신을 찾고 있는 중이다.

고유정의 친정 아버지 소유의 김포 아파트에는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인근 주민들은 사람 사는 걸 보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에 사람 인기척이 느껴졌다고 했다. 또한 한 주민은 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