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영화팀] 매 주 수십 편의 영화가 개봉을 한다. 관객들에 다양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고자, 티브이데일리 기자들이 금주 개봉작들의 포인트를 짚어봤다.

’엑시트‘
-감독: 이상근ㅣ출연: 조정석 임윤아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ㅣ상영시간 : 103분 ㅣ등급 : 12세 관람가
-Check Point: 코믹한데 짜릿하다, 액션의 재발견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전대미문의 재난 상황 앞에서 이들은 의외의 재능을 보이며 고난을 헤쳐간다. 용남의 캐릭터는 현실적이라 시선이 간다. 맨몸을 이용한 액션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들은 계속해서 달리고 넘고 매달리며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엑시트'의 괄목할만한 점은 미천해 보이는 재능일지라도 언젠가 역할을 다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다는 점이다.


’사자‘
-감독: 김주환ㅣ출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ㅣ상영시간 : 129분 ㅣ등급 : 15세 관람가
-Check Point: 장르적 취향 따라 갈리는 호불호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흔히 퇴마, 혹은 구마사제가 등장하는 영화들은 하나 같이 음습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풍긴다. 하지만 ‘사자’는 이러한 장르적인 분위기를 쫓아가지 않는다. 영화는 용후라는 캐릭터를 히어로처럼 그린다. 그렇기 때문에 용후라는 캐릭터가 히어로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자’를 액션 장르로 놓고 보면 나름 재미를 챙길 수 있다. 기존의 퇴마 의식이 정적이라면 ‘사자’ 속에 퇴마 의식은 상당히 동적이다.


’마이펫의 이중생활2‘
-감독: 크리스 리노드ㅣ출연: 패튼 오스왈트, 케빈 하트, 에릭 스톤스트릿ㅣ상영시간 : 85분ㅣ등급 : 전체 관람가
-Check Point: 남녀노소 관객들의 취향 저격

집구석 걱정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맥스와 펫들, 우리가 몰랐던 펫들의 진짜 속마음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더 귀엽고 새로워진 매력으로 돌아온 펫 캐릭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펫들의 리얼 라이프와 속마음으로 기대를 높인다. 반려동물들의 비주얼부터 성격, 행동까지 캐릭터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묵직한 감동이 더해져 관객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데드 돈 다이‘
-감독: 짐 자무쉬ㅣ출연: 빌 머레이, 아담 드라이버, 틸다 스윈튼ㅣ상영시간 : 104분ㅣ등급 : 15세관람가
-Check Point: 거장 감독의 좀비 영화 뒤집기

커다란 달이 낮게 뜬 어느 날 죽은 자들이 깨어나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경찰 클리프(빌 머레이)와 로니(아담 드라이버), 민디(클로에 세비니), 그리고 장의사 젤다(틸다 스윈튼)이 마을의 평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좀비들이 몰려들고 걷잡을 수 없는 종말의 상황이 치닫지만 경찰 3인방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침착하다. 이들의 표정과 대사가 웃음을 자아낸다. 기존의 좀비 영화 속 좀비와 달리 영화 속 좀비는 살아 생전 그들이 집착했던 것을 찾아 마을 헤집고 다닌다. 영화는 좀비 출연과 지구 종말을 통해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한 인간의 무관심을 우려를 꼬집는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스틸, 그래픽=신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