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불법 촬영 혐의로 체포된 김성준이 검찰조사를 받는다.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성준 SBS 전 앵커를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김성준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된 여성의 사진이 추가적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잎서 김성준은 지난 달 3일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김성준은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김성준은 불법 촬영을 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김성준의 핸드폰에서는 몰래 촬영된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컴퓨터(PC)나 휴대전화 등 각종 저장매체와 인터넷에 남아있는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을 뜻한다.

김성준은 범행이 일어난 후 다음날 SBS에 사직서를 냈으며 취재진에게 사과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김성준은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다. 먼저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 분과 가족 분들께 엎드려 사죄한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전 직장 SBS에 누를 끼치게 된 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리며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성준 사과 문자 전문

김성준입니다. 물의를 빚어서 죄송합니다. 먼저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 분과 가족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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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 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립니다.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습니다. 참회하면서 살겠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