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캠핑클럽’ 핑클이 과거를 추억하며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들은 어느덧 서로의 ‘다름’까지 품게 된 모습을 보이며 훈훈함까지 자아냈다.

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경주 황리단길의 한 펍을 찾은 핑클의 모습이 그려졌다.

피자와 맥주를 마시며 핑클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옛날처럼 활동하라고 하면 하겠냐. 지금 연예인들 힘들 것 같다”며 “우리 천리안 시대 때는 화나면 화도 내고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은 “노래하는 것도 한 사람만 집중해서 찍어 올리더라”며 한 곡 내내 특정 멤버만 촬영한 ‘직캠’을 언급했다. 이효리와 옥주현은 반주를 제거하고 생 목소리만 나오게 만드는 MR제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이 시대에 했으면 우리는 끝났다”고, 성유리는 “시대를 너무 잘 탔다”고 셀프 디스를 하기도 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멤버들은 서로의 다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성격이 급한 멤버와 느리게 행동하는 멤버가 나뉘었다. 이효리는 “우리 아빠가 성격이 진짜 급했다. 5분까지 해 그런 뒤 그 안에 안 나오면 먼저 갔다”고 했다. 성유리는 핑클 내에서는 느린 편이지만 “우리 집에서 내가 제일 빠르다. 아빠, 엄마, 오빠 다 느리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우리 집은 다 빠른데 나만 느리다”며 이유를 찾으려 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넌 느리기보단 필요한 게 많은 것 같다. 난 그냥 그때그때다”라며 “그게 좋다는 건 아니다. 다르다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옥주현은 “빠른 사람은 내가 불편해 보일 수 있지 않나”라고 했고, 이효리는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했다. 이효리는 “옛날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데 같이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니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핑클 멤버들은 “다들 시간에 쫓기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며 그 시절을 추억했다. 시간이 지나 어느덧 서로의 다름을 품을 수 있을 만큼 자란 핑클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핑클은 방송 말미 세 번째 정박지인 울진 구산해수욕장을 찾았다. 이에 이곳에서 펼쳐질 본격적인 캠핑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캠핑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