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아이돌학교' 출신 솜혜인이 양성애자 커밍아웃 이후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솜혜인은 최근 개인 SNS에 "사실 나에게는 아주 예쁜 여자 친구가 있다"라며 자신이 양성애자라고 고백했다.

그는 연인의 볼에 입맞춤하는 모습, 손을 잡고 있는 등의 사진을 게재하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대중의 관심은 솜혜인에게 쏠렸고,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계속해서 그의 이름이 올랐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솜혜인을 응원하면서도 동성애를 향한 부정적인 사회의 시선을 염두에 두고 걱정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무분별한 악플을 달기도 했다.

이에 솜혜인은 "나는 안 불쌍하다. 행복하다"며 "내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을 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것이 아니다.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것을 숨기고 싶지 않았다"라고 했다. 또한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을 올리면 법적으로 처분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솜혜인의 양성애자 커밍아웃이 계속해서 이슈화 되면서 그의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앞서 솜혜인은 2017년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지만 1회 만에 퇴교를 결심한 바 있다. 방송 이후 솜혜인은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년 만에 솜혜인의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그가 해당 논란을 덮기 위해 양성애자 커밍아웃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솜혜인은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며 해명했다.

솜혜인은 "나는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고작 2년 전 '아이돌학교'라는 프로그램에 1회 차 출연한 것이 전부"라며 "제 커밍아웃이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 의아하다"며 "(학교 폭력) 논란의 당사자들끼리는 이미 이야기가 다 끝났기에 그 논란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솜혜인은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말씀 드리려고 한다"며 "저는 어떠한 논란을 덮으려고, 이름을 알리고자 커밍아웃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솜혜인은 "남들과 똑같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 하는 것을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솜혜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