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철파엠’ 이다지가 천추태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의 ‘무식탈출 영철쇼’에는 역사 강사 이다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다지는 목종 임금의 어머니로, 오랫동안 섭정을 했던 천추태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섭정은 실제 왕이 너무 어리거나 병이 있어 나라를 돌보지 못할 때 왕을 대신해 통치권을 받아 다스리는 일”이라고 설명하면서 목종은 어린 나이가 아니었음에도 천추태후가 섭정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이다지는 천추태후에 대해 “정치 능력이 뛰어났다”며 “역사에서 여자가 정치에 참여한 것을 보면 긍정적으로 서술한 것을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그의 업적을 인정할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또 태후의 남자 김치양에 대해서도 말을 나눴다. 이다지는 “(김치양은) 태후의 외가 친척이었다. 고려시대 충렬왕 때까지는 근친혼이 흔한 일이었다. 문제는 한 나라의 태후가 정식 혼이 아닌 관계에서 부적절한 관계는 이야기가 다르다”며 “태후의 남편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사랑을 했다. 이후 태후의 남편이 죽고 나서 궁에서도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천추태후와 김치양의 비극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인 이다지는 “(천추태후는) 큰 뜻을 품었지만 사랑과 정치를 구분하지 못했던 게 비극을 부른 것 같다”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철파엠’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