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보복운전 혐의로 기소된 배우 최민수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8단독 심리로 최민수의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모욕혐의에 대한 선고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 차량 운전자만을 탓할 뿐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피해 차량의 피해가 경미하고 피고인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고 판단해 최민수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 이후 최민수는 취재진의 항소 여부 질문에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지난 2018년 9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 차량이 차선을 걸친 채로 주행해 진로를 방해하자 해당 차량을 추월하고 급정지해 교통사고를 내 보복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최민수는 앞선 공판에서도 보복운전 혐의를 모두 부인한 바 있다. 지난달 9일 열린 결심공판 최후 변론에서도 최민수는 “차량 접촉이 있었다고 인지한 상태에서 사과 없이 도주하려는 차량을 제재하고 대화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추돌에 대한 확인을 하기 위해서였지 보복운전은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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