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보복운전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배우 최민수의 법적 공방이 이어진다. 검찰 측이 최민수의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기 때문이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0일 최민수가 받은 특수협박·재물손괴 ·모욕 혐의 대한 법원의 판결인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최연미 판사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모욕 혐의를 받는 최민수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운전행위는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공포심을 안길 뿐만 아니라 후속 사고 야기의 위험성이 있다. 또 피고인은 피해차량 운전자를 탓할 뿐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추돌사고의 내용과 재물손괴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하고, 피고인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참작 이유를 덧붙였다. 앞서 검찰 측은 최민수에 대해 징역 1년 이상의 실형을 구형했다.

재판 선고 후 최민수는 "항소를 하면 내가 우스워질 것 같다. 항소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항소를 원하지 않는 듯한 의사를 전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 측이 항소함에 따라 최민수는 추가 재판을 이어가게 됐다.

최민수는 지난 2018년 9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 차량이 차선을 걸친 채로 주행해 진로를 방해하자 해당 차량을 추월하고 급 정지하는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최민수는 피해 차량 운전자와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모욕적인 언행을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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