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퍼팩트맨’의 배우 조진웅이 영기의 과한 의상을 처음 입었을 당시 창피했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23일 서울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퍼펙트맨’(감독 용수·제작 쇼박스) 관련 인터뷰에서 “정신 차려 보니까 입고 있었다”고 했다.

극 중 영기는 깡 하나로 버텨온 건달이다. 멋에 살고 멋에 죽는 인물인 만큼 화려한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진웅은 “처음 영기 옷이라고 가지고 왔는데 ‘진짜 입어야 하냐’고 물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당황한 것과 달리 의상 담당자는 되려 옷이 예쁘지 않냐고 반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런 옷을 입어본 적이 없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의상을 입고 나왔는데 바로 경구 형이 웃었다”며 “너무 창피했다. 다른 사람도 마치 나를 원숭이처럼 쳐다 봤다”고 했다. 헤어스타일까지 영기스럽게 하고 나니까 오히려 에너지가 생겼다고 했다.

무엇보다 조진웅은 자신이 의상을 창피해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극 중 조직 보스 범도(허준호)가 정장을 사 입으라고 하면서 돈을 주자 영기가 “나에게 패션을 논해”라고 화를 내는 것처럼 의상에도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다. 조진웅은 극 중 인생 한방의 역전을 꿈꾸며 깡 하나로 버텨온 건달 영기 역할을 맡았다.

‘퍼펙트맨’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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