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래퍼 슬리피에 이어 그룹 소나무 나현과 수민까지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TS는 앞서도 소속 아티스트들과 법적 갈등을 빚은 바 있어 그간 TS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였던 아티스트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23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슬리피 측은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산이 계약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TS와 슬리피의 갈등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TS 관계자는 이날 티브이데일리에 “상당 부분 사실과 다르게 왜곡돼 보도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TS는 슬리피가 전속계약 중 일부 방송출연료를 개인 계좌로 입금 받았다며 횡령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슬리피와 TS가 서로 다른 주장을 내세우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같은 날 그룹 소나무 나현과 수민도 TS엔터테인먼트와 법적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TS 관계자는 이날 티브이데일리에 “나현과 수민이 전속계약 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빠른 시간 안에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해당 소송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TS와 소속 아티스트들 간의 전속계약 분쟁은 줄을 잇고 있다. 앞서도 그룹 시크릿 출신 전효성과 송지은, 그룹 B.A.P와도 법적 분쟁을 벌인 바 있는 것.

전효성과 TS는 2년 간의 긴 소송을 진행한 끝에 양 측 간 전속계약 효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화해권고결정을 확정했다. 송지은 또한 TS와 전속계약 관련 분쟁 중이다. 송지은은 지난해 2월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그 사이 송지은은 다른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에 TS는 “이중 전속계약”이라며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중재 요청을 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그룹 B.A.P와도 갈등을 겪었다. 당시 B.A.P는 전속계약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전속계약 무효 확인 및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제기했다. B.A.P와 TS는 약 1년간 법적 공방을 벌였고, 결국 2015년 8월, B.A.P는 다시 TS로 복귀했다. 이후 활동을 이어오다 2018년 리더 방용국을 시작으로 올해 2월 B.A.P는 멤버 모두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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