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생방송 오늘저녁’에 이운우 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23일 저녁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생방송 오늘저녁’의 ‘수상한 가족’ 코너에서는 최고령 실버 개그맨을 꿈꾸는 64세 철부지 남편 이운우 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이운우 씨는 자신의 자서전을 직접 판매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자서전을 쓴 이유에 대해 묻자 이운우는 “성공한 사람만 쓸 수 있냐. 나 같은 사람도 쓸 수 있는 게 자서전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책 내는 데 얼마나 들었냐는 물음에 이운우 씨는 “그때(2010년) 돈으로 2000만원 가까이 썼다. 초판 1,500권을 찍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내 장인이 씨에게 남편의 자서전을 읽어 봤냐고 묻자 그는 “중간에 읽다 말았다. 자기 고생한 인생 이야기를 썼는데 뭐가 재미있겠냐”고 말했다.

알고 보니 이운우 씨는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 형제의 아버지였다. 그는 아들들과의 통화에서 내년에 개그맨 시험을 볼 계획 중이라고 했다. 이에 이상호 이상민 형제는 “만에 하나 개그맨이 되셔서 후배로 들어오면 저희 개그맨들 전부 불편하다”며 만류했고, 이운우 씨는 아들들과의 씁쓸한 통화를 마무리 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생방송 오늘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