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KBS 아나운서들이 휴가 수당을 부정 수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KBS는 공식 성명을 통해 “2019년 3월부터 일부 아나운서들의 근태 착오를 아나운서실에서 자체 적발하고 자신 신고한 사안으로 관련 휴가 등은 100% 정정했고 추가 지급된 수당은 당시 모두 환수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받은 연차수당이 최대 1천만 원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과장된 수치이며 1인당 평균 94만 원, 최대 213만 원으로 전액 환수 조치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자발적 조사 및 신고이긴 하나 이러한 아나운서실의 부실운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올 3월에 아나운서실장에게 사장명의 주의서 발부, 관련 부장과 팀장은 보직 해임했다”며 “현재도 감사실에서 감사를 진행중인 사안이며, 유사한 건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고 현재 시행 중이다”고 했다.

KBS 내부 공익제보자의 자료에 따르면 KBS 아나운서 4명은 지난 해 5월부터 올 1월까지 25~33.5일 휴가를 사용했으나 이를 전자결재 시스템에 기재하지 않았다.

이날 조선일보는 KBS 아나운서들의 휴가 수당은 1인당 평균 34만원 수준이며 이들이 가져갔을 부당 이득이 1인당 최대 1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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