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러브캐처2'가 종영 후유증을 앓고 있다.

10일 밤 방송된 엠넷 예능프로그램 '러브캐처2'에서는 캐처들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다.

이날 마지막 데이트 후 캐처들이 최종 선택을 했다. 그 중 송세라와 박정진은 서로를 선택했고, 두 사람 모두 러브캐처로 밝혀지며 최종 커플이 됐다.

가장 충격을 선사한 사람은 정찬우였다. 정찬우는 김인욱과 함께 김가빈을 선택했고, 김가빈은 둘 중 정찬우를 택했다. 하지만 정찬우의 정체가 머니캐처로 밝혀졌고, 김가빈은 "노력하느라 힘들었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정찬우는 그런 김가빈에게 "잘 지내"라고 인사했고, 남몰래 차가운 승자의 미소를 지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상금 5000만원은 정찬우의 것이 됐지만, 그는 종영 직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시청자들은 싸늘하게 웃는 정찬우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찬우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정찬우는 "지인 분의 권유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고 처음부터 머니캐처 역을 잡고 시작했다"며 "당시 제 상황이 누군가를 만나고 연애를 하며 지낼 시기가 아니었고 러브로 나가라고 했으면 나가지 않았을 방송인데 머니캐처라는 재미적 요소를 보고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8일이라는 시간 동안 프로그램 안에서 머니로서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다. 방송이 시작되고 여러가지 제 의도와는 다른 느낌의 분위기와 행동들이 편집이 돼고 매너 없는 모습들이 비춰지는 걸 보고 많은 고민이 들었다. 그래도 저는 출연자 입장이기에 그냥 볼 수밖에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찬우는 "출연진 모두와 방송 후 여러번 만나면서 많은 대화도 했고 오해가 생길 일들도 다 잘 풀었고 촬영 때보다 더욱 친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정찬우는 "DM이나 댓글로 저에 관한 안좋은 이야기들은 겸허히 수용하겠지만 가족이나 제 주변 지인들에 대한 악성루머와 욕은 삼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의 비판 여론을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 정찬우는 해당 SNS 글을 삭제한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엠넷 '러브캐처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