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영화 ‘집 이야기’에서 배우 강신일이 진철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아버지 연기로 다시 한 번 인생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집 이야기’(감독 박제범•제작 영화사지음)는 혼자 서울살이를 하던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가 정착할 집을 찾아 이사를 거듭하던 중 아버지가 있는 고향 집으로 잠시 돌아가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의 흔적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강신일은 무려 115여 편의 작품 속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연기하며 변신을 거듭해왔다. 그는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2002)에서 엄 반장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실미도’(2003)에서 강제 차출된 훈련병 31명 중 한 명인 근재 역으로 분해 다시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영화 ‘판도라’(2016)에서 원전 하청업체 직원을 맡아 따뜻한 동료애를 선사했다. ‘프리즌’(2017)에서는 노 국장 역으로 보수적인 고위 경찰의 전형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 ‘미스터 선샤인’ 등에 출연했다.

강신일은 ‘집 이야기’에서 주인공 은서(이유영)의 아버지 진철 역을 맡아 현실 아버지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진철은 24시간 출장 열쇠 전문점을 운영하며 가족들이 모두 떠난 집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

디지털 도어락 세상에서 오직 열쇠만 고수하는 그는 남의 집 문을 열어주면서 정작 자신의 가족들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인물이다. 하지만 딸 은서가 이사할 집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고향집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함께 지내는 동안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강신일은 탁월한 감정연기로 어느 집에나 있을법한 우리 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실제 같은 캐릭터를 완성했다. ‘집 이야기’는 오는 11월 개봉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집 이야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