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그룹 블락비 박경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일부 가수들에 대한 사재기 의혹을 점화했다. 특히 그는 거침없이 이들의 실명을 언급, 그가 언급한 이들은 현재 실시간검색어에까지 등장했다.

박경은 24일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언급한 가수들은 현재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한 가수들이다. 특히 박경은 직접 실명까지 언급해 큰 파장을 예고했다.

‘사재기 의혹’은 꾸준히 지적돼온 문제다. 이에 지난 22일에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 음악 산업 단체들이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캠페인 윤리 강령 선포식을 열고, 공정한 유통 환경 조성과 원활한 시장경제 활성 확립을 위한 윤리 강령을 발표했다.

음악 산업 단체들은 윤리 강령을 통해 “최근 대중음악 시장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발생, 선량한 창작자·실연자·제작자가 의심받고 대중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며 “음악 산업계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는 바, 대중들의 불신과 불만을 해소하고 건전한 음악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해 윤리 강령을 제정하고 선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각종 의혹과 소문만 무성할 뿐, 사재기에 대한 실체가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 반응 역시 박경의 공개 저격이 속이 시원하다는 의견과 경솔하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벌써 바이브, 송하예 등 박경이 실명을 언급한 이들이 등장했다. 음원 사재기 논란에 불을 지핀 박경이 추가 적인 글을 게재할지, 또 지목된 이들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지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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